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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청주 2번 기습한 장마...다음은 어디?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여느 때 같으면 장마가 끝날 시기이지만 올여름 장마는 여전히 곳곳에 호우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이어 어제는 충청 지방에 2번째 기습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다음은 또 어디에 물 폭탄이 쏟아질까 걱정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이번 장마 특징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청주는 이미 2주 전에 기록적 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인데, 복구 작업이 끝나기도 전에 또 폭우가 쏟아졌군요?

[기자]
청주는 지난 16일, 그러니까 9일 전에 290.2mm의 비가 내리며 22년 만의 폭우가 쏟아진 곳이죠.

그런데 어제 장마전선이 다시 충청 북부 지방에 머물면서 청주에 시간당 60mm에 달하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비였는데요,

이번에도 청주 상당구에 126mm의 많은 비가 내렸지만, 비구름이 남동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천만다행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구 작업이 이어지던 곳을 중심으로 침수 등 추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장마는 내렸다 하면 200~300mm의 물 폭탄이 쏟아지는데, 원래 장마가 이랬나요?

[기자]
과거와는 장마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나흘씩 비가 이어지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집중되는 특성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반도가 아열대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남서쪽에서 많은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지역을 옮겨 다니는 게릴라성 호우, 그리고 밤이 되면 비가 더 강해지는 야행성 장마의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열대 지역에서 나타나는 스콜성 장맛비가 내리는 셈입니다.

[앵커]
기상청이 최근 오보가 잦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스콜성 장맛비와 연관이 있는 건가요?

[기자]
지난 군산과 충청 폭우, 그리고 이번 주 수도권 폭우까지 기상청 예보가 틀려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기상청뿐 아니라 민간 전문가도 올해처럼 예측하기 힘든 장마는 처음 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장마전선 움직임이 워낙 불규칙해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지역과 시간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건데요.

한국 지형에 맞는 슈퍼컴퓨터 모델의 빠른 완성, 그리고 예보관들의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영남 지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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